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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잘가 XP...이젠 난 64비트 남자!




■ 내가힘든건 다 컴퓨터때문이야

나 같은 프리랜서인척하는 백수 3D[어렵고(Difficult) ,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직종은  잡다한 얕은 지식으로
이것저것 프로그램을 깔짝되는 일이 많은데 서너시간 작업을 하다보면 나도 괴롭고 컴퓨터도 괴롭다.
정체모를 오류를 보거나 응답없음 을  몇번 당하다보면 알탭하기가 무섭다.  저장못하고 꺼지면 머리를 책상에 박고 싶어진다.

빌어먹을 해상도의 PSD파일!!! 망할 비디오인코딩!!! 더러운 AI 파일!!!!  

이러다보면 날 괴롭히는 것은 일이 많아서가 아니고 내실력이 미천한것도 잊고 모든 걸 컴퓨터 한테 돌려버린다.
너만 빨랐다면... 너만 응답없음을 내뱉지 않는다면 조금더 스트레스 덜받고 작업효율도 올라갈텐데.....다 컴퓨터 너때문.

도저히참을수없다컴퓨터를하나사야겠다그것도완전슈퍼컴퓨터로슈퍼메인보드슈퍼CPU슈퍼그래픽카드하드는슈퍼SSD램은슈퍼8기가내친김에모니터도터치스크린스피커는슈퍼800채널

하지만 현실적으로 타협 후 SSD와 램까지만 지르기로 했다. 당장 그래픽카드가 필요할정도의 상황은 아닌것(당장 그래픽카드를 살정도로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닌것) 같고 특히나 게임같은건 잘 안하니깐.
덤으로 기분삼아 케이스도 변경.


■ 윈도우7 64비트 설치
 

 

원해서라기보다는 호환성의 문제때문에 어쩔수없이 사용해왔던 XP는 과감하게 이별을 하기로 했다.
8기가의 램과 SSD로 XP를 쓴다면 바보소릴 듣는것은 당연 (돈도 아깝고)
하도 말많은 익스9도 써보고 싶긴하고.

그래 이따위 촌스런 XP는 버리고 이제 나도 윈도7을 사용하는 간지 신세대유저로 태어나는거야.
윈도7도 나온지 2년이 되었으니 호환성 문제는 대충 해결되어있겠지?

32비트와 64비트사이에서의 갈등만 하루가 걸렸다ㅋㅋㅋ 온갖 검색이란 검색은 다했다.
결국 64비트로 결정. 어차피 게임같은건 거의안하니깐. 이기회에 CS5 64비트 지원 프로그램들도 좀 써보고.
이제 나의 코딩라임은 64비트를 타는 8기가 플로우

윈7 설치와 모든 프로그램셋팅까지 이틀이 걸렸다. 인터페이스가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플래시 누르자마자 켜져!!! 포토샵 누르자마자 켜져!!!!!!! 전원키자마자 바탕화면이다!!!

SSD만세 8기가 만세 윈7만세


 ■ 뜬금없는 뒷북 윈도우7 장점 10가지

 윈도우7을 검색하면 많은곳에서 윈7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보안이 어쩌고 램을 어쩌고..슈퍼바가 어쩌니 점프가 어쩌니

사실 나같은사람을 이걸 아무리 봐도 좋긴 좋구나 하고 상상할뿐이지 모가 어떻게 좋은지 잘 모르겠다.
약 일주일간 써보며 하드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 느낀 점을 조금 써보겠다.
솔직히 말해둔다. xp말곤 써본적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윈7만의 기능인지 이전에도 있었는지 xp에서도 되던건지
윈7만의 성능인지 SSD의 도움이 들어간 성능인지도 확실하지 않은채 걍 써내려가겠다.
 
1) 쩌는 부팅속도 ★★★★★

 멀하기도 전에 설치후 젤 처음 느낀 것은 부팅속도다. 정말 빠르다. 진짜 누르고 곧 바탕화면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놀라지마시길. 종료속도도 쩔게 빠름.

2) 어지간한건 드라이버 자동으로 잡힘. ★★☆☆☆
설치하면 그냥 인터넷이 되어있더라. 귀찮은게 조금 줄어듬.


3) 향상된 작업표시줄 (슈퍼바) ★★★★☆
처음엔 작업표시줄이 어색할수도 있다. 기본세팅이 조금 크게 되어있는데 이런저런 옵션은 속성에서 조절할수있으니 패스.
확실하게 무엇이 활성화되어있는지 알수있기도 하고 점프기능도 편리하지만 나에게 있어 젤 감동적이였던거은 정렬기능이다.
난 열려있는 프로그램이라던가 폴더라던가 인터넷창이 매우 많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종류별로 2-3개는 열려있는데
전같은 경우 폴더를 열고 인터넷을 열고 다시 폴더를 열면 작업표시줄엔 폴더-브라우저-폴더로 표시되었다.
 왠지 난 이게 엄청 마음에 들지 않아 브라우저를 끄고 다시 실행, 반드시 폴더,폴더, 브라우저 순으로 맞춘다.
이것을 자동으로 해준다!!!  놀랍지 않은가!! 
다시말하자면 폴더막 열어두고 프로그램 막 열고 익스눌럿다 다시 새로운 폴더 열었다 크롬 눌렀다 이래도
밑에 자동으로 종류별로 정렬되어있다!!

소름돋을 지경인데 여기에 감동의 눈물을 흘린 내가 이상한가
 
4) 에어로스냅 ★★★☆☆
각 창들은 윈도키와 십자키(←↑→↓) 로 크기와 위치를 조정해준다. 왼쪽으로 누르면 창이 반토막이 되어 왼쪽에 붙고 
오른쪽을 누르면 오른쪽에, 위를 누르면 전체화면, 아래는 작게, 한번더누르면 최소화가 되는 식이다.
이건 이전버전에서도 되었는지 아닌지 모르겠다. 하여튼 단축키외에도 창을 드래그해서 좌,상,우 측에 가져가다보면
 뿅하는 표시가나면서 실루엣이 나오고 놓으면 스냅기능이 된다. 이거 꽤 편하다.
특히 창을 많이 열어두고 왔다 갔다 해야하는 나같은 경우는 조금이나마 덜 정신산만하게 해준다.
일일이 창을 잘보이도록 배치, 크기조절을 할필요가 조금 줄었다.

에어로스냅기능을 활용한 듀얼모니터 작업예시
 
 5) Aero 3d Flip ★★★☆☆
기존의 알트탭도 물론 있는데 이게 미리보기 화면이 나온다. 물론 편리하라고 해뒀겠지만 이상하게 전보다
난잡해보인다.
윈도우키와 탭을 누르면 이것을 3D로 보여주는데 비스타에도 있던 기능이다.
대부분은 신기하다고만 보고 알트탭을 사용하는것 같긴한데 난 이게 더 편한듯.
무슨 창들이 떠있는지 눈에 확 들어온다. 전처럼 알트탭 누르다가 원하지 않는 탭을 활성화하는일도 없고
알트탭의 경우 탭을 탁탁 누르며 넘어가는게 편한데 이기능은 왠지 휠로 왓다갓다하는게 편하다.

 
6)라이브러리 ★★★★☆
작업표시줄과 함께 다시 날 울린 기능.
쉽게 말하자면 여러곳의 폴더를 동시에 보면서 편집이 가능하다는것.말로하니 정말 별거 아닌듯하네 ㅋㅋ
사람들중에 뭔가 컴퓨터의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폴더정리를 해두지 않으면 좀이 쑤시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럴경우 각 폴더들은 주제에맞게,확장자 또는 종류에 맞게, 카테고리에 맞게 정리되어있을텐데 이 여기저기에 정리되어있는
폴더들을 또다시 설정한 하나의 주제에 맞게 마치 한폴더에 있는 것처럼 보여주는 기능이 라이브러리이다.

예를 들면 C드라이브에 내사진들이 있고 D드라이브의 IMG폴더에 작업한 이미지들이 있다.
D드라이버의 MOVIE폴더엔 영화스샷들이 있다. 각자 나름의 체계를 가지고 정리되어 있는데
내가 가진 모든 이미지 파일들을 보고싶을때가 있다. 이전같으면 C드라이버폴더하나, D드라이버 폴더 2개를 열어야 했는데
사진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각 폴더를 추가하면 파일위치는 그대로이지만 사진라이브러리 안에서 모든 파일들을 볼수가 있다.

기본적으로 문서,사진,음악정도의 라이브러리가 잡혀 있으며 원하는 폴더를 추가하거나 라이브러리 자체를 추가할수 있다.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음.

7)검색속도 ★★★
자신이 가진 파일이, 언젠가 저장한 파일이, 분명 어딘가에 있을 파일이 어디에 있는지 모를때 우리는 검색을 해야한다.
XP에서 검색을 하면 정말 속이 뒤집어 졌다. 바이러스검사하는 기분으로 눌러놓고 어디 놀러갔다 와야 했다면
윈7의 검색기능의 속도는 뿅간다. 구글의 순간검색기능처럼 타이핑도중에도 검색결과를 찾아준다.
진짜 빠르게 찾는다.

8)이름붙이기 애매한 편리함 ★★
 이것도 개인적인 취향일지도 모르겠다.
내컴퓨터 - C-TEMP-FILE 이라는 주소를 가진폴더가 있다하자. 이주소를 D 폴더가 열러 있는 창의 주소에 붙여넣기한다.
이럴 경우 이전 버전이면 붙여넣기 당한 폴더에서 (FILE폴더상태) TEMP로 가는 방법이 없었다.
뒤로가기를 누르면 D폴더로 갈뿐이다. 하지만 윈도7에선 자동으로 주소창에 내컴퓨터에서 시작된 각 구조들을
클릭할수있게 해준다. 

클릭됨

9) 익스플로러 9 ★★
여기까지 오니 10개를 맞추기 위해 걍  익스9를 넣엇다. 크롬을 주 브라우저로 쓰지만 하도 익스9 좋다고하니
억지로 의식해서 익스9를 며칠간 써보는 노력도 해보았다.  속도는 확실히 빨라졌다. 인터페이스도 간편화되었지만
아무리봐도 크롬을 카피한거같고; 왜 이렇게 탭위의 비어있는 한줄의 공간이 눈에 거슬리는지 모르겠다.
새탭을 만들었을때 나오는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의 화면도 왠지 마음에 안든다. 배경에 깔린 말도안되는 블루-화이트로
이어지는 이 그라데이션은 뭐지. 
아무리좋아져도 나에게 익스는 크롬을 다운로드받는 프로그램일뿐.
쇼핑하거나 인터넷뱅킹, 작업물의 브라우저 테스트에 쓰이긴 하니 빨라진건 좋아해야 하겠지.
그래도 내맘에 안드니깐 별2개.

10) 기타
창을 마우스로 잡고 막 좌우로 흔들면 다른창들이 모두 최소화 되는것은 편리하긴하나 생각보다 쓸일이 별로 없는듯
점프기능 역시 편리하긴하나 개인적으로는 그닥 쓰지 않는다.
가젯은 도대체 왜있나 모르겠다. 바탕화면만 더럽게 만드는 기분. 개인적인 취향인것같다. 아 이건 장점이 아닌가?


■ 64비트 사나이

 약 10일간 사용하니 처음의 어색함은 없어지고 빠르게 익숙해진 윈7. 64비트를 선택하면서 호환성 문제 때문에 걱정했지만
현재까지 문제된점은 없었다.  cs5의 64비트전용 프로그램을 쓸수 있게 되서 좋다.(뭐가 바뀐진 잘모르겠지만)
한가지 단점이라면 이전에 쓰던 알약이 안된다는 정도?
뭐 이건 다른 백신을 쓰면 되니깐 (난 Microsoft Security Essentials 사용중)
어찌보면 이게 더 좋아보이긴한다. 쓸데 없는 기능도 없고.

무엇보다 컴퓨터사용에 있어 쾌적하니 기분이 좋다. 재부팅에 대한 압박도 없고.
작업함에 있어 내 레벨은 오르지 않았지만 장비빨로 능력이 오른 기분이다. 쓸데없는 시간소모가 줄었다.
이전에 윈도우를 바꾸며 고생하면서 결국 다시 XP로 돌아간 기억들을 되새겨보며 걱정한건 사실이지만 만족스럽다.


PS.가끔 아픈 머리를 식히기 위해 하는 단하나의 게임이 스타2인데 이전의 경우 수시간 작업을 하다가 스타를 하면
로딩이 꼴찌였다......ㅠㅠ... 하지만 이제 거의 1등. 걍 프로그램 켜놓고 실행해도 1등. 8기가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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